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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한복만 입으라고 하면.....
건강칼럼
2004. 4. 22. 17:01
만약에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붓으로만 책을 써야 한다던가... 워드프로세서를 쓸수없다고 한다면 사람들이 매우 웃긴일이라 할것이다. 한국인은 모두 상투를 틀고 쪽머리를 해야 한다고 해도 웃긴일이라 하겠다.
그런데 한의사는 맨날 진맥만 해야 한다. 발목이 삐어서 뼈가 부러졌는지 확인할라해도 방사선과로 보내야 한다. 간에 이상이 있나 의심이 되어도 내과에 보내야만 한다. 한의사는 허준이 하던 그방식이 아니면 다 불법이다. 한의사가 직접 조제한 약이 아니면 판매도 못한단다. 심지어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을 한의사가 직접조제하지 않았다고 단속한적도 있다.청진기도 못쓴단다. 혈당도 못재준단다. 수의사도 쓰는 초음파도 못쓴단다.법이 그렇다고 한다. 그래놓고는 맨날 한의학을 세계의학으로 만들겠다고 말만한다.
도대체 한의사에게 뭘 하라고 하는 말인가?
한의학을 누가 발전시킬거란 말인가?
한의사는 맨날 골방에 안아서 손목만 잡고 얼굴만 보고 진단하기를 바라는가?
한의사에게 수의사만큼의 의료기기 사용권을 주어도 한국의 한의학은 이렇게 초라하지 않을것이다.
이 나라는 자기것은 천하게 여기는 습성이 있지만 그래도 해도 너무 한다.
한의학이 세계에서 통용될려면 보다 많은 객관적인 자료들이 필요하다. 진맥만으로는 자료가 쌓일수없고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보다 발전된 진료를 할수가 없다. 제발 한의학을 발전시킨다면 이상한 축제나 하지말고 한의사들이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수있게 족쇄나 좀 풀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