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자신을 사랑하자.

거부기D 2004. 7. 7. 16:27

나는 항상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나는 나에게서 혹은 나의 여건에서 원인을 찾고 그것을 원망하면서 산다.

항상 부족하다보니 항상 뭔가를 채워야 한다.

채워지지 않으면 불안하기때문이다.

그렇게 채워짐이 있으면 나는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고 발전한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의 내가 된 것이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나를 사랑해야 겠다.

이렇게 된 내가 너무 화가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된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야 겠다.

늙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항상 불안하고 불만에 차 있는 내모습은 나를 보는 사람도 짜증나게 할것같은 얼굴이다.

내가 나를 원망하고 비난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위축되어지는 나의 자신감밖에...

10년뒤에 누구나 나를 보면 정겨움을 느끼는 그런 얼굴이 되고싶다. 나를 사랑하고 여유를 가지고 살도록하자.